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콧수염은 아직도 안 자라요 


왜냐하면 제가 인중 영구 제모를 했기 때문이죠



오늘은 남들이 모를만한 뮤지션을 하나 소개해드리죠.


제가 뮤지션을 선정하는 방식은 


1) 팬카페가 없거나 회원이 500이하

2) 내한 한적 없음

3) 검색해도 나오는 건 되게 유명한 노래 하나뿐


인 사람들을 쏙쏙 골라서


그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는거죠.


더 유명해 지면 전 더이상 듣지 않을겁니다 (단호)

더 유명해 지면 전 더이상 듣지 않을겁니다

과연 저 발언이 진담인지 농담인지 고민하고 있으실 분을 위해


더 괜찮은 생각 거리를 드리죠


뉴런들 일을 그딴 곳에 시키지 말고 좀더 생산적인 일에 써보세요


예를들면 오늘의 가수 오렌 라비같은 남자에요



오늘의 뮤지션 오렌 라비 (Oren Lavie)



Oren Lavie


원어 이름 : אורן לביא 네?


1976년 생


  워후 늙었군요 아 생각해보면 자레드 레토 아찌도 1970년생이니까 그리 늙은것도 아니네...


이스라엘 싱어송라이터, 감독, 극작가


역시 요즘은 원잡으론 힘든거였다...투잡이상의 시대



이 훈내 폴폴나는 아저씨(?)는 이스라엘 가수 오렌 라비입니다.


히브루어로는 אורן לביא 래요....저도 몰라요 에헤헿ㅎ


장발의 곱슬머리가 나 이스라엘 아티스트야!를 외치는듯 하군요


안 감으면 겁네 떡질듯....




이 아저씨로 말하자면 2007년에 유럽에 <Opposite Side of the Sea> 로 데뷔, 




미국에서는 같은 앨범으로 2009년에 데뷔한 뒤


아무런 활동이 없는


현재 2012년에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간 그런 남자입니다. 





이 사진 하나로 그의 음악 세계를 다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노래 들으면 이 느낌이에요


사진위에 마우스 놓으시면 뿌~옇게 되죠?


딱 그 느낌이에요


안개속에 흐느적흐느적거리는 듯한...? 


굉장히 안정적인 노래에요 적적하기도 하고 


저도 그래서 안개낀 날에 즐겨듣습니다, 카푸치노 한 잔이랑 듣기 정말 좋아요





안개속에 흐느적흐느적거리는 듯한 그의 노래....




이렇게 활동도 잘 안 하는 1집만 달랑 있는 가수 알아서 뭐하냐고?


이래봐도 그는 넘처나는 창의성으로 겁네 특이한 뮤직비디오를 찍어서 


그래미 상까지 타간 남자입니다


라디오에서도 가끔 나오는 그의 대표곡 <Her Morning Elegance>는


 유투브에서 2천만 조회수를 넘기고 3천만을 향해가고 있는 센세이셔널한 뮤직비디오인데요





스톱모션 기법으로 평범하게 돌아가는 일상과 꿈같은 일상 사이를 보여줍니다.


아래 움짤을 보시면 이해가 더 잘 가실겁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연기하는 배우와 오렌 라비의 벨벳같은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제 최애 뮤직비디오 Top 10안에는 거뜬히 들어갑니다. 


너무 많이 퍼져나가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기왕 소개하는거 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뮤지션이면 노래를 들어야 알겠죠?


오렌 라비는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것을 들으면 바로 피아노에 흥분해서 달려간다고 했는데요


히브리어로 말한게 함정 그리고 왜떄문에 사진과 괴리감;;;


그만큼 그의 음악들은 "아름답다"라는 수식어가 제일 적합한듯 합니다. 


클래식으로 표현하자면 드뷔시 같은 남자랄까....


오늘같이 날이 쌀쌀해 지는 시기에 딱 아닐까요?


한 번 들어보시죠.




Opposite Side of the Sea 앨범에서 가장 잔잔한 노래 중 하나입니다.


친구는 적적하다고 표현하기도....


비오는 날 창박을 바라보며 들을만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이 그 화제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곡이죠


뮤직비디오 보다가 천천히 노래에 젖어드는 듯한 중독성이 나쁘지 않은데요


장대라에서 장기하가 소개했을때 제가 이렇게 말해서 제 문자를 읽어주셨었죠(자랑)


아 이런거 자랑하면 내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나 힙스터의 기준이 뭘까 장기하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좋아했는데...아...



갑자기 변조를 주어 격정적인 노래가 하나 나왔네요.


앨범 제목과 같은 Opposite side of the Sea입니다. 


현악기들이 어지러이 쌓여가고 갑자기 걸걸하게 바뀐 우리 오렌 아찌의 목소리가


뭔가 묘한 긴장감을 연출합니다. 





왜 표지가 캐스피언 왕자냐고요?


왜냐하면 나니아 연대기의 캐스피언 왕자 편의 사운드 트랙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잔잔갑이 이 아저씨가 결국 영화 세계까지 발을 들여버렸습니다...주륵



근데 아까 말햇듯이 극작가이자 드라마 감독이에요 다재다능한 아저씨라는

....



그래서 음.... 결론은




잘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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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LP판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오렌 라비가 더 안 유명해졌으면 좋겠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거든요 ㅇㅅㅇ


그래도 들어주세요


(음?)



그럼 다음에는 영화와 맥주로 돌아오겠습니다 에헿






WRITTEN BY
왼손엔페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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