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장 요약>





안녕하세요 쌀쌀한 가을날을 맞아 남들과는 다르게 얼음 가득한 큐반 커피를 홀짝거리는


왼손에 페리에 입니다


이번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을 소개해드릴려고 하는데요


이번엔 안타깝게도 제가 지난번에 선정한 기준 


1) 팬카페가 없거나 회원이 500이하

2) 내한 한적 없음

3) 검색해도 나오는 건 되게 유명한 노래 하나뿐


에 온전히 부합하지는 못하는데요....


그래도 팬카페는 421명, 검색해도 나오는건 한국어가 나오는 노래와 자동차 광고에 쓰인 노래뿐이니...


나름 맞다고....


주장해봅니다







네 솔직하게 말할게요 제가 굉장한 팬입니다




(안산에서 펜스 잡았을 때 제 반응)





흔한_힙스터의_휴대폰_케이스.jpg


(아 갤럭시에 샤오미야...자존심 상해)


(여러분 무시해주세요)



각설하고


오늘의 뮤지션은 한국에도 수차례 내한을 했고


정규 앨범이 2개 뿐이지만 안산 M밸리 록에서 서브 헤드로 설 정도의


어마무시한 신인


트웬티원 파일러츠입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얘네 유명해 지기 전부터 저 팬이었는데 


요즘 저만의 21이 아니라 아쉬워요




아쉽. 통탄. 절망


 팬질하기가 오히려 힘들어짐 ㅠ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Tyler R Joseph (오른쪽)


담당 : 보컬/피아노 + 탬버린 우크렐레...뭐 지가 맘에 드는거 다..?


1988. 12. 01


Joshua Dun (왼쪽)


담당 : 드럼, 소고


1988. 06. 18


2010년부터 활동




정규앨범은 2개로 


[ Vessel ] (2013)

[ Blurry Face ] (2015)


비정규까지 합하면 4개의 앨범을 냈고


그들의 대표곡으로는


 기아 자동차 K5 광고에도 쓰인 'Car Radio'





그리고 한국어 안!녕! 하세요! 로 시작하는 'Tear in my Heart'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로 시작하는 이유는 

1) 한국인 학생이 조쉬의 집에 홈스테이를 한적이 있어 한국과 각별한 사이

2) 미국 외 공연을 처음 한게 한국이 처음이었어서 그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올해 나온 'Heavydirtysoul'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그들의 음악 장르는 힙합도, 랩도, 락도 아닌 그저 말을 멈추게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 소리냐고요? Heavydirtysoul의 가사입니다 ㅎㅎ


그러나 그만큼 정말 장르를 구체적으로 뭐다! 라고 집기가 애매합니다


일단 밴드를 구성하는 악기는 드럼과 피아노, 공연을 보면 드럼만 주구장창 칠때도 많습니다




아~아~아~!!! 

타일러는 노래잘한다 그래서 노래만 한다(뻥)




탬버린도 등장하고 우쿠렐레도 등장하고


우리나라에선 소고도 등장했어요


그러나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장르가 뭐가 중요한가 


장르부심을 더 하늘로 날려버리는


착착 감기는 찰진 음색이 매력적이죠




빠...빠져버려어엇!





사실 이 인간들은 노래도 좋지만 무대가 더 압권인데요




트웬티원 파일러츠는 락페에서 가장 지랄하는뜨거운 밴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복면 쓴 꼴 좀 보세요 어후 아주 무서워서 자리를 옮길 수가 없네 어후


결국 그렇게 전 맨 앞자리에 뿌리를 박았습니다



덤블링은 기본이고



관객들을 발판으로 쓰질 않나





크라우드 서핑 하라고 했더니 진짜 서핑을 하지 않나




올라가면 안 될 곳을 올라가질 않나












정말 별 지랄퍼포먼스를 다 보여줍니다!


저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요




이렇게 시키는 대로 목마도 타고

(아래 있던 남자분 죄송합니다...지금 그때보다 5kg 빠졌는데 ㅠ)



관객을 드럼 받이로 쓸 때 전 그 드럼 바로 아래에 있었습니다


(네, 모든 비디오를 다 뒤져서 저를 찾아내었습니다. 팔찌가 특이했어서 전 알아보죠)


그들은 이제 여름, 록 페스티벌 하면 생각나는 "신남"의 대표주자가 되었고


가장 기대받는 신인 가수인 만큼


오늘부터 팬이 되셔도 좋을것 같네요 (찡긋)




아 근데 너무 널리 알리진 말아주세요...


락페 때 펜스 잡기 힘들어요 ㅠㅠ(이기적)


다음에는 비주류 영화를 보기 최적화 된!


영화제!! 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 






WRITTEN BY
왼손엔페리에
서울에서 한국형 힙스터로 살아남기위한 가이드 음악부터 음식까지, 모든걸 책임져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콧수염은 아직도 안 자라요 


왜냐하면 제가 인중 영구 제모를 했기 때문이죠



오늘은 남들이 모를만한 뮤지션을 하나 소개해드리죠.


제가 뮤지션을 선정하는 방식은 


1) 팬카페가 없거나 회원이 500이하

2) 내한 한적 없음

3) 검색해도 나오는 건 되게 유명한 노래 하나뿐


인 사람들을 쏙쏙 골라서


그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는거죠.


더 유명해 지면 전 더이상 듣지 않을겁니다 (단호)

더 유명해 지면 전 더이상 듣지 않을겁니다

과연 저 발언이 진담인지 농담인지 고민하고 있으실 분을 위해


더 괜찮은 생각 거리를 드리죠


뉴런들 일을 그딴 곳에 시키지 말고 좀더 생산적인 일에 써보세요


예를들면 오늘의 가수 오렌 라비같은 남자에요



오늘의 뮤지션 오렌 라비 (Oren Lavie)



Oren Lavie


원어 이름 : אורן לביא 네?


1976년 생


  워후 늙었군요 아 생각해보면 자레드 레토 아찌도 1970년생이니까 그리 늙은것도 아니네...


이스라엘 싱어송라이터, 감독, 극작가


역시 요즘은 원잡으론 힘든거였다...투잡이상의 시대



이 훈내 폴폴나는 아저씨(?)는 이스라엘 가수 오렌 라비입니다.


히브루어로는 אורן לביא 래요....저도 몰라요 에헤헿ㅎ


장발의 곱슬머리가 나 이스라엘 아티스트야!를 외치는듯 하군요


안 감으면 겁네 떡질듯....




이 아저씨로 말하자면 2007년에 유럽에 <Opposite Side of the Sea> 로 데뷔, 




미국에서는 같은 앨범으로 2009년에 데뷔한 뒤


아무런 활동이 없는


현재 2012년에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간 그런 남자입니다. 





이 사진 하나로 그의 음악 세계를 다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노래 들으면 이 느낌이에요


사진위에 마우스 놓으시면 뿌~옇게 되죠?


딱 그 느낌이에요


안개속에 흐느적흐느적거리는 듯한...? 


굉장히 안정적인 노래에요 적적하기도 하고 


저도 그래서 안개낀 날에 즐겨듣습니다, 카푸치노 한 잔이랑 듣기 정말 좋아요





안개속에 흐느적흐느적거리는 듯한 그의 노래....




이렇게 활동도 잘 안 하는 1집만 달랑 있는 가수 알아서 뭐하냐고?


이래봐도 그는 넘처나는 창의성으로 겁네 특이한 뮤직비디오를 찍어서 


그래미 상까지 타간 남자입니다


라디오에서도 가끔 나오는 그의 대표곡 <Her Morning Elegance>는


 유투브에서 2천만 조회수를 넘기고 3천만을 향해가고 있는 센세이셔널한 뮤직비디오인데요





스톱모션 기법으로 평범하게 돌아가는 일상과 꿈같은 일상 사이를 보여줍니다.


아래 움짤을 보시면 이해가 더 잘 가실겁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연기하는 배우와 오렌 라비의 벨벳같은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제 최애 뮤직비디오 Top 10안에는 거뜬히 들어갑니다. 


너무 많이 퍼져나가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기왕 소개하는거 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뮤지션이면 노래를 들어야 알겠죠?


오렌 라비는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것을 들으면 바로 피아노에 흥분해서 달려간다고 했는데요


히브리어로 말한게 함정 그리고 왜떄문에 사진과 괴리감;;;


그만큼 그의 음악들은 "아름답다"라는 수식어가 제일 적합한듯 합니다. 


클래식으로 표현하자면 드뷔시 같은 남자랄까....


오늘같이 날이 쌀쌀해 지는 시기에 딱 아닐까요?


한 번 들어보시죠.




Opposite Side of the Sea 앨범에서 가장 잔잔한 노래 중 하나입니다.


친구는 적적하다고 표현하기도....


비오는 날 창박을 바라보며 들을만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이 그 화제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곡이죠


뮤직비디오 보다가 천천히 노래에 젖어드는 듯한 중독성이 나쁘지 않은데요


장대라에서 장기하가 소개했을때 제가 이렇게 말해서 제 문자를 읽어주셨었죠(자랑)


아 이런거 자랑하면 내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나 힙스터의 기준이 뭘까 장기하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좋아했는데...아...



갑자기 변조를 주어 격정적인 노래가 하나 나왔네요.


앨범 제목과 같은 Opposite side of the Sea입니다. 


현악기들이 어지러이 쌓여가고 갑자기 걸걸하게 바뀐 우리 오렌 아찌의 목소리가


뭔가 묘한 긴장감을 연출합니다. 





왜 표지가 캐스피언 왕자냐고요?


왜냐하면 나니아 연대기의 캐스피언 왕자 편의 사운드 트랙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잔잔갑이 이 아저씨가 결국 영화 세계까지 발을 들여버렸습니다...주륵



근데 아까 말햇듯이 극작가이자 드라마 감독이에요 다재다능한 아저씨라는

....



그래서 음.... 결론은




잘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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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LP판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오렌 라비가 더 안 유명해졌으면 좋겠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거든요 ㅇㅅㅇ


그래도 들어주세요


(음?)



그럼 다음에는 영화와 맥주로 돌아오겠습니다 에헿






WRITTEN BY
왼손엔페리에
서울에서 한국형 힙스터로 살아남기위한 가이드 음악부터 음식까지, 모든걸 책임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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